10만원대의 자전거든 200만원대의 자전거든 초보자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체인 수명인데요. 체인 교체 주기가 지나서 타는 것은 크랭크 및 스프라켓 수명을 단축 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체인 교체만 하면 될 것을 나중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이 되죠. 아시다시피 크랭크와 스프라켓은 체인보다 훨씬 비쌉니다. 그럼 어떻게 체인 관리를 할까?


정답은 체인 체커에 있습니다. 정비에 익숙한 분들은 딱 보면 수명을 알 수 있겠지만 초보자들은 장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전 자전거를 자주 타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자전거 용품 하나는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렴한 아이스툴즈나 조금 더 정밀한 제품을 원한다면 파크툴이 있으니 본인의 경제 사정에 맞게 구매하시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체인 체커를 체인에 걸어 앞 부분이 푹 들어가면 수명이 다 된 것이고 앞 부분이 체인 밑 쪽으로 튀어 나오지 않고 중간에 걸려 있으면 아직 수명이 남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품 체인은 당연히 체인 체커의 앞 부분 자체가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사진과 같이 제가 타고 있는 자전거에 체인 체커를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체커 앞 부분이 푹 들어가는 상황이죠. 즉, 교체가 시급한 상황인데요. 전 이렇게 아주 오래 탔습니다.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구동계가 낮은 등급이라 통째로 바꾸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방치한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안 그럼 스프라켓, 크랭크 등의 구동계 노후화가 빨리 진행되어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갈 테니까요. 체인 체커로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지름길입니다. 



체인 교체 주기는 보통 5,000km 라고 하지만 평균 수치일 뿐 자전거를 타는 스타일마다 다릅니다. 저의 경우 토크 위주로 많이 타는데 순간 힘을 많이 주다 보니 그만큼 체인에 힘이 들어가서 교체 주기가 남들보다 빨리 다가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체인 수명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 자전거가 두 대인데 한 대는 구동계가 시마노 105라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답니다. 구동계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위 사진은 체인 교체 후 체인 체커로 테스트한 사진입니다. 앞 부분이 체인에 걸려서 전혀 들어가지 않는 상태이죠. 즉, 수명이 100% 남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수명이 다한 체인으로 라이딩을 자주 해서 그런지 스프라켓과 크랭크의 톱니 상태가 좋지 못하네요. 앞으로는 꼼꼼히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