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의 유후인 여행에 있어 긴린코호수는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경치도 괜찮지만 걸으면서 다양한 맛집과 구경거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후쿠오카 힐튼에서 1일을 숙박하고 패키지 여행으로 버스를 타고 유후인에 도착하니 사실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냥 한국의 작은 동네 같았거든요. 하지만 걸으면서 보니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볼 거리도 있어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리고 북적이는 사람들에 비해 동네 자체가 조용하기 때문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을 꼽으라면 고로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수를 향해 걷다가 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문어고로케, 치즈고로케, 금상고로케도 있어 하나씩 사서 맛볼 수 있답니다. 금상고로케의 경우 이 집에서 전국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네요. 일본의 음식들은 먹어보면 참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요. 고로케 역시 한국에서 맛볼 수 없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바삭하고 진하고 맛있는 맛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피규어를 구경할 수 있는 매장도 있습니다. 저도 한 때에는 원피스 매니아였는데요. 아직도 한국에서 인기가 아주 많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진 작가들은 대부분 한두개씩은 원피스 피규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죠.
이처럼 유후인 긴린코호수 가는 길에는 맛집, 피규어매장, 일본 전통 의류 등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들이 길에 많이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촌동네에 이런 매장들이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이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전국 남녀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명소라고 합니다. 연인들끼리 걷다가 맛있는 것도 먹고 호수에서 여유도 즐기고 사진도 찍고 말이죠. 호수 주변에도 먹거리나 카페가 있어 경치를 바라보며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호수에 도착해서 경치를 구경해봅니다. 작은 호수인데 왜 사람이 많을까? 제 입장에서는 처음 볼 때에 사실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호수를 진득하게 바라보니 분위기 자체가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있어 괜찮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 속에는 신기한 물고기가 있던데요. 돔 종류인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주변에 전부 중국사람들과 한국사람들 밖에 없더군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최고의 위치는 사진 상 왼쪽 편 포토존이 아닐까 합니다. 호수 주변이 훤히 보이고 사진 구도가 좋더군요. 위 사진의 구도도 좋습니다만 상반신만 나와서 전신샷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사진 촬영을 권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유후인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더웠습니다. 변덕스러운 일본 날씨인데 2박 3일 동안 비 한 번 오지 않아 다행이더군요. 이처럼 날씨 좋고 갈증이 나는 날에는 아이스크림이 최고인데요. 주변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몇 군데 있습니다. 특징은 꿀을 살짝 올려주는데요. 일본의 아이스크림은 우유가 좋아서인지 역시나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깊고 진한 우유맛이 납니다. 밀도가 굉장히 높고요.
덕분에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여행지에 갈 때마다 사 달라고 조르더군요. 막내의 경우는 휴게소, 유후인, 신사에서 3번이나 먹었습니다만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배탈을 하지 않더군요. 유후인에서 아이스크림은 꼭 드셔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신선하고 깊은 맛!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가신다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판다면 대박 날 고로케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 전에 급하게 고로케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국 시내에서 판다면 모든 고로케 집을 평정해버릴 정도로 맛있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고로케 속에는 치즈가 들었는데 식으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기에 유후인에서 즉시 먹어보길 바랍니다. 고로케가 바삭하고 치즈는 깊고 달달한 맛을 더해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집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맛이라 하나씩 사서 반씩 갈라 먹으면 알맞더군요. 많이 먹으면 유후인의 모든 맛집을 탐방할 수 없기에 조금씩 사서 맛만 보는 것이 좋답니다.
유후인 긴린코호수를 구경하며 꼭 맛집 탐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