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is my life/용품

휴대용 자전거 펌프, 로드에 어울리는 리자인 로드드라이브

호호와찌니냥 2018. 1. 11. 19:49


로드를 구매해서 타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펑크죠! 특히 집이나 자전거샵과 거리가 먼 한적한 길에서 펑신을 만나면 멘탈까지 이탈하는 경험을 맛볼 수 있는데요.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여분의 튜브와 CO2 또는 휴대용 자전거 펌프가 필요하답니다. 


실제로 아무것도 모를 초보 시절 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자전거샵과 8km 떨어진 시골길에서.. 그래서 로드를 구매하자마자 휴대용 펌프도 장만했습니다. 로드에 어울리는 리자인 로드드라이브로!



M과 L 사이즈가 있는데 전 M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로드는 구조 상 주렁주렁 많은 것을 달 수가 없기에 작은 사이즈가 장착이 용이하겠더라고요.



리자인 로드드라이브의 구조는 위 사진처럼 고무 마개를 열고 호스를 빼내어 결합해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호스 길이는 약 15cm로 공기 주입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공기 주입 방식 중 프레스타만 지원하기에 이 부분은 확인 후 선택해야 후회가 없겠습니다.



공기 주입 테스트를 위해 호스를 결합합니다.



펌프도 빼내어 준비하고요. 펌핑은 CNC 가공이 정교하게 되어 있어 아주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프레스타 밸브를 열어 공기를 모두 빼냅니다.



그리고 손으로 펌프 윗 부분을 잡고 미리 연습을 합니다.



펌핑 전에 로드드라이브를 튜브에 연결한 모습부터 살펴보면 구조는 매우 단순하며 깔끔합니다.



밸브와의 결합도 느슨함 없이 아주 잘되고요.



자! 이제 펌핑 시작해볼까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네요. 펌프를 바닥에 지지하고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팔과 손바닥의 힘으로 당겼다 넣었다 하는 방식이라 힘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정말 힘줘서 지칠 때까지 했는데 90psi 조금 넘게 넣었습니다. 좀 쉬다가 넣으면 100psi는 넘게 넣을 수 있겠지만 힘들어서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리자인 로드드라이브는 전용 펌프보다는 휴대용 응급 펌프로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솔로라이딩을 하다가 펑크가 나면 여분의 튜브로 교체하고 가까운 샵까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공기 주입을 할 수 있는 펌프로 말이죠.


사실 로드 펑크 대비 방안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CO2를 선택하거나 휴대용 펌프 2가지 종류 밖에 없는데요. CO2는 특성 상 바람이 금방 빠집니다. CO2를 여러 개 가지고 다니기엔 부피도 커지고요. 그래서 3-4일 정도의 장거리 투어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짧은 단거리는 CO2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장거리까지 고민하신다면 '리자인 로드드라이브' 같은 휴대용 자전거 펌프 하나 정도는 보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